자연선택 — 목적도 방향도 없는 과정이 방향을 만든다

아무도 변하지 않았는데, 전체가 옮겨갑니다

사람이 몇백 년 골라 비둘기를 이만큼 바꿨다면, 하물며 자연이 삶과 죽음을 걸고 수백만 년 골라낸다면 — 다윈의 「하물며」를 여기서 직접 돌려 봐요.

첫 번째 손잡이 — 둘 다 있어야 한다

우연만으로도, 선택만으로도 안 됩니다

핀치 260마리가 있고 부리 크기가 조금씩 달라요. 딱딱한 씨앗이 많은 섬이라, 부리가 큰 쪽이 새끼를 조금 더 남겨요. 손잡이는 둘, 얼마나 다양한가와 얼마나 세게 골라내는가예요. 어느 쪽이든 0으로 놓아 보세요.

선택을 0으로 두면 평균은 흔들릴 뿐 어디로도 안 가요. 변이를 0으로 두면 아무리 골라도 그대로예요. 우연(변이)과 선택이 곱해질 때만 방향이 생겨요.

두 번째 손잡이 — 같은 조건, 다른 규칙

기린의 목은 어떻게 길어졌을까

왼쪽은 살면서 늘린 목이 새끼에게 전해진다는 생각(라마르크), 오른쪽은 원래 목이 길게 태어난 쪽이 더 남긴다는 생각(다윈)이에요. 평균은 둘 다 길어지는데, 모양이 달라요.

획득형질이 유전된다면

자연선택이라면

왼쪽은 무리 전체가 통째로 옮겨 가고, 오른쪽은 폭이 좁아지면서 옮겨 가요. 짧은 쪽이 덜 남기고 사라지니까요. 같은 결과를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을 때, 이 모양의 차이가 어느 쪽이 맞는지 가려 줬어요.

이 도구는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안 보여주나
  • 모형 — 형질 하나만 보고, 개체군 크기는 260으로 고정합니다. 형질이 클수록 자손을 남길 확률이 높아지도록 두었고, 선택의 세기가 0이면 그 확률이 모두 같아집니다. 모양이 왜 그렇게 되는지를 보이는 것이 목적이고, 실제 생물의 수치를 재현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.
  • 단순하게 둔 것 — 실제로는 형질 하나가 유전자 하나에 대응하는 일이 드물고, 환경도 계속 바뀌고, 성선택·유전적 부동·유전자 흐름 같은 것들이 함께 작동합니다. 여기서는 변이와 선택 둘만 남겼습니다.
  • 기린 이야기 — 목이 길어진 이유가 높은 잎 때문인지는 지금도 논쟁이 있습니다 (수컷끼리의 싸움을 드는 설명도 있습니다). 여기서는 두 모형의 모양 차이를 보이려고 쓴 예이지, 기린 목의 정답을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.

방향이 있다는 것과 목적이 있다는 것은 다릅니다. 개체군은 한쪽으로 옮겨가지만, 그것을 향해 간 것은 아닙니다. 환경이 바뀌면 반대쪽으로 갑니다. 진화에는 방향은 생겨도 목표는 없습니다.

어떤 개체도 스스로 변하지 않았습니다. 그런데 세대가 쌓이자 개체군 전체가 옮겨갔습니다. 설계자도 목적도 없이 정교한 것이 만들어졌다면 — 정교함은 무엇의 증거일까요?

이 도구에 나온 말들

여기서 만진 것들에 붙은 이름입니다. 다윈이 몰랐던 절반 — 변이가 왜 생기고 형질이 어떻게 전해지는가 — 은 그가 죽고 한참 뒤에야 채워졌습니다.

생물의학 자료실로 →